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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캐나다 생활

Job Searching in Vancouver

by 유리바스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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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걱정이 참 많은 때인 것 같은데요, 네이버에서 한국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날 때마다 가족과 친구들 걱정이 되네요.

캐나다는 지금 총 4명의 확진자가 있고 제가 있는 밴쿠버 지역에 총 2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솔직히 밴쿠버에 정말 중국인이 엄청 많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었는데… 여기 사람들은 정말 걱정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 회사 동료 한 명이 대만-한국-일본-중국-홍콩 순으로 코로나 여행을 끝내고 왔어요.. 솔직히 처음엔 조금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뭐 이미 같이 일 하고 있으니 반 포기 상태죠. 점심시간에 키친에서 만난 동료에게 물었습니다. 공항에서 들어오기 어렵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공항에서 아무 검사도 안 했고 전혀 어려움도 없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허허허 허 마음 편한 밴쿠버 사람들… 전혀 걱정이 없네요. 그래도 가끔 이런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 머 치한 걱정을 덜 고 그냥 마음 편하게 있는 거요…요즘에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매일 미루고 있는데 사실 바쁜 건 아니고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회사를 옮기려고 생각 중 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밴쿠버 에서의 구직활동은 어떤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는 밴쿠버에 2018년 3월에 왔어요. 비자를 받기 위해 코업 프로그램에 등록했고 8월에 시작했답니다. 코업 프로그램이란 일정 기간의 공부를 마치고 그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기간은 학교마다 프로그램마다 다 다르고요 보통 6개월 / 6개월 아니면 1년/1년 코스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1년 스터디 1년 취업으로 해서 총 2년짜리 코업을 등록했답니다.토론토에 살았을 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캐나다에 있는 학교들은 모두 허위광고가 많고 보상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계약 조건이며 프로그램의 질 같은 걸 기대할 수 없었어요. 퍼블릭 학교는 안 다녀 봐서 모르겠지만 보통 프라이빗 학교 코업 프로그램 같은 데서 일자리 보장 / 일자리 인터뷰 3회 보장 이런 것은 그냥 안 믿으시면 됩니다. 허허허 학교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얘기가 길어서 다음 포스팅에 더 올릴게요.

학교가 끝나고 잡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잡을 구하면서 느낀 점은 밴쿠버에서는 경력이 정말 중요하구나입니다.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정말 잡 구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라도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 여기서는 학교 재학 중에 프락티 컴이라고 해서 실습 같은 걸 하고 그다음에는 인턴활동을 찾습니다. 운 좋으면 돈을 받지만 보통은 제대로 된 월급을 받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인턴활동도 찾기 어려우니 self employeed로 해놓고 경력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을 많이 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력이며 학교나 나이 등은 거의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linkedin.com

잡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링크드인입니다.

링크드인(linkedin.com) 은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력서를 웹사이트에 올려서 공유하고 인력을 구하는 회사들 또한 링크드인에 회사 정보를 올리고 공유합니다. 링크드인에서 리크루터나 같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팔로워 하면서 인맥을 늘리는 게 아주 유용합니다. 보통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구직을 할 때에도 링크드인을 공유하길 원하는 회사들이 많으니 링크드인 계정은 필수로 가지고 있으면 꼭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는 500명 정도 팔로워를 가졌을 때 가끔 리크루터들이나 디자이너를 구하는 사람들이 제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잡 오퍼를 주기도 하니깐 꼭 계정을 만들고 관리하시길 권해드려요!

 

indeed.ca

다음으로 어디에서 잡을 서칭해야 할까요?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웹사이트는 인디드 (indeed.ca)인 것 같아요. 가장 많은 잡 오퍼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디드에 개인 이력서를 저장해놓고 구인하는 것도 가능하니 이력서를 인디드 계정에 저장하는 것도 괜찮고 이력서가 pdf 파일로 따로 가지고 계실 때는 지원하면서 파일 첨부만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구하시는 직종을 alert 설정 해 놓으시면 구인 공고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메일을 보내주는 편한 기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glassdoor.com

indeed 외에 제가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glass door / linked in입니다. 

첫째로 glass door(glassdoor.com)는 회사에 대한 리뷰 부분이 잘 되어 있어서 잘 들어갑니다. 먼저 설명드린 인디드에도 회사 리뷰가 올라오긴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glass door가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리뷰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잡을 지원하기 전에 회사 리뷰도 많이 읽어보고 리뷰가 좋은 곳이나 월급이 많은 곳으로 선택하는 게 좋겠죠? 다음으로 링크드인에서 job이라는 항목이 있고 그곳에서 잡 서칭 하는 게 가능합니다. 링크드인에서 잡을 지원할 때는 링크드인 계정으로 하는 거라 쉽고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고요, 매칭점수를 알려줘서 어떤 회사가 나와 맞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또한 몇 명이 지원했는지도 표시해주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거예요.


이렇게 웹사이트에서 잡을 지원하고 나면…. 긴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도 걸리는 것 같아요. 구인하는 회사에서 이력서가 마음에 들었을 시 메일로 간단하게 연락이 옵니다. 회사 나름대로 제각기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보통은 폰 인터뷰 / 테스트 / 실제 인터뷰 / 입사 순으로 한국보다는 조금 복잡한 것 같아요. 그동안 했던 폰 인터뷰를 떠올려 보면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어요.. 영어가 아무래도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에 긴장을 많이 하는데 폰 인터뷰는 일단 입 모양이나 얼굴 표정들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고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허허허 허 지금 다니는 회사는 운 좋게도 폰 인터뷰 과정이 없었고 바로 실제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인터뷰만 한시간 넘게 했어요... 허허허허 알아들 은건 한 50% 였지만 열심히 미소 지으면서 다 알아들 은 척 했던 것 같아요 허허허허 그런데 입사 첫날 매니저가 저보고 제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해서 왜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 입사 이후에도 영어문제로 많은 오류도 있었고 의사소통은 완벽하지 않지만 저는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매니저도 제 영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열심히 일 하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는 것 같아요. 동료들은 저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아도 잘 이해해주고 또 가르쳐주기도 하고요. 저처럼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가서 일을 해보려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 모두 힘내요!! 저도 새로운 잡을 구하는 데로 다시 업데이트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