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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캐나다 생활

[캐나다 밴쿠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위 안에 드는 밴쿠버의 치안은? 과연 안전할까?

by 유리바스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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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밴쿠버 치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 치안에 대한 포스팅을 쓸게요.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지난 2주 동안 총 3번의 총격사건이 있었고 3명이 죽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요. 총기 하면 떠오르는 미국과 달리.. 평화롭기만 한 캐나다인 줄 알았는데... 무섭네요.

10년 전에 토론토에 워킹 홀리데이로 갔을때 제일 첫날 홈스테이에서 친구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한국 커뮤니티가 있는 Finch라는 지역에서 마약 거래하던 한국인 학생이 총을 맞아 죽었다 조심해라. 첫날부터 총격사건? 첫 날밤부터 걱정거리가 많았습니다. 거리에서 총 맞아서 죽을까 봐요. 하지만 1년 동안 지내면서 인종차별 이라던가 밤늦게 다녔을 때 이상한 사람들을 지하철 등에서 마주치거나... 변태 놈들 / 노숙자들 외에 총격사건을 겪지는 않았네요. 제일 중요한 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곳은 가지 않아야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지내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밴쿠버 약물중독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는 " 마리화나가 합법 " 인 도시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 마리화나를 구입합니다. 학생 때 서버로 일하던 식당 옆에 마리화나 가게가 있었는데 제가 일했던 식당이 네이버에서도 밴쿠버 방문하면 꼭 가야 할 곳으로 추천 됐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저희 식당에 오는 사람보다 마리화나 가게에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지금은 밴쿠버에 조금 지내다 보니 마리화나가 처음처럼 충격적으로 다가 오지는 않죠.. (다들 피고 합법 이니깐..) 제가 피고 싶지는 않지만 불법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안타깝게 다가오는 부분은.. 아기들을 데리고 마리화나 사러 들어가는 젊은 부부들, 딱 봐도 중독되어 자기 자신이 제어가 안 되는 사람들을 볼 때 이 빈다. 요즘에 캐나다 회사에서는 마리화나를 이용한 음식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인 이유인 것 같은데 실제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보다 음식은 마리화나 함유량이 더 강하고 직접 먹는 것이기 때문에 더 몸에 안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마리화나 초콜릿 박스를 구입해서 보관을 해뒀는데 아이들이 그 박스를 찾아서 그냥 일반 초콜릿인 줄 알고 먹어서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이런 사례들로 봤을 때 마리화나가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근거 하에 합법으로 구매/사용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그것 자체로 인해 문제 되는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은 참고해야 하며 더 악화되지 않도록 계속 지켜보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치안 얘기인데 마리화나 얘기가 길어진 이유는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는 살면서 안전하다고 느껴질 만큼 치안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찰 파워 / 법 위반 시 비싼 과태료 등이 안전하고 굉장히 규칙을 어긋날 시에 단호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밴쿠버의 이 안전한 치안이 적용 안 되는 한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 여행자들도 이 곳은 절대 가지 않으려고 하고 실제로 근처에 가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 거리는 밴쿠버 main st과 hastings st 부분인데 hastings st은 main 쪽이 아니더라도 정말 많은.. 약물 중독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노숙자들 ( 많은 사람들이 약물 중독자들 ) 입니다. 이 지역은 다운타운과 근접하고 밴쿠버 관광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은 들리는 개스타운과도 딱 한 블록 떨어져 있어서... 여행을 해서 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잘 못하면 길을 잃고 이쪽으로 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찔한 경험을 하시게 되실 거예요. 이 지역은 밴쿠버에서 정말 골칫거리라고 불리는데요. 정부에서 집을 지원해주고 생활비를 지원해주고자 하지만 모두들 이 거리에서 살고 싶어 하고... 지원받은 돈으로 결국 약물 구입에 쓴다고 합니다.  이 곳 말고도 매인 스트릿 근처는 실제로 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매인 스트릿과 해이스팅스 스트릿에서는 조심을 하셔야 해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꼭 다니세요.

저도 저번에 매인 스트릿을 걷다가.. 약을 한 어떤 흑인 노숙자가 걸어오다가 제 앞에서 갑자기 열이 받았는지 거의 얼굴을 칠뻔할 정도로 삿대질을 하면서 자기 나라말로 .. 뭐라고 하더라고요. ( 분명.. 아시아인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이런 말이었겠죠..) 다행히도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생각보다 충격적이라 이 기억이 오래가고 사는 게 무서워집니다. 낮 이니깐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사람이 많이 없는 메인 스트릿을 걷게 했고 역시나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모두 방심은 금물, 조심하세요!   


밴쿠버 총격사건

밴쿠버/캐나다 에서 총기 소지는 불법입니다. 그래서 총기 관련 사건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얼마 전에 노바스코샤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나서 2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캐나다 총리는 총기 소지를 캐나다 전면에서 금지시켰고 총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2년 내에 반납하라는 명령을 작년 5월에 내렸는데요. 이번에 밴쿠버에서 2주 동안 총 3번의 총기사건이 일어난 것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모두 갱과 관련된 살인 사건이라고 하는데 리치몬드쪽과 써리 쪽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써리 쪽은 갱들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듣기는 했는데 이렇게 총기사건 뉴스를 듣다 보니 확 다가옵니다. 밴쿠버에 갱? 이라니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캐나다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곰? 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는데.. 총기사건/ 갱 문제 등 캐나다도 아주 안전한 것은 아닌 것 갑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