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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캐나다

[캐나다/밴쿠버] 밴쿠버에 왔는데 로키갈 시간이 없다면 조프리 레이크방문하세요!

by 유리바스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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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율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여행도 못 가고 슬프네요.. 밴쿠버 사람들은 여름에 엄청 열광해요. 겨울 내내 비만 내리다가 해가 쨍쨍하고 날씨가 너무 좋으니 즐겨야 돼요. 그래서 캠핑 / 자전거 / 바닷가 / 하이킹 들을 엄청 많이들 하는데 저는 바다보다는 산이 좋아서 운동도 할 겸 남자 친구와 주말마다 하이킹을 하기로 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근처에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하이킹 트레일이 많기 때문에 굳이 먼 곳은 안 가는데 재작년에 다녀왔던 조프리 레이크에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그래서 사진첩을 뒤지던 중 오늘은 조프리 레이크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조프리 레이크는 제가 사는 밴쿠버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있는데요.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라 캐나다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인스타그램을 보면 유명한 사진 스폿이 있어요. 모두들 조프리 레이크에 가면 그곳에서 사진을 찍죠 하하하하 저번에 보니 줄을 서있더라고요.... 하하하 그래서 저는 패스! 저는 밴쿠버에 왔는데 로키 갈 시간이 없거나 로키 갔다 오는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고 하면 조프리 레이크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밴프까지 차를 타고 갈 경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중간에 쉬고 자면 이틀 정도 걸리는데요. 그래서 왔다 갔다 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보내야 하니깐... 차라리 로키에서 볼 수 있는 호수와 비슷한 조프리 레이크를 보고 남는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여행 오는 분들은 꼭 밴쿠버에 왔으면  로키는 한번 봐야 한다며 꼭 로키를 가자고 하더라고요. 하하하하 하지만 차에서 자느라 정신없었던 제 친구... 호수 보는 시간 몇 분 빼고는 자는 모습 밖엔 못 봤어요 하하하하 조프리 레이크는 약 3시간 정도의 하이킹 트레일인데요 계단이 꽤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지만 엄청 강도 높지는 않았어요. 3개의 레이크가 있고 첫 번째 레이크는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면 바로 나와요. 모두들 정상에 있는 호수가 아름다워서 포기하지 않고 거기까지 올라간다는데 저는 이 첫 번째 호수가 제일 아름다웠어요. 하하하하

호수 크기가 되게 크고 날씨가 이때까진 좋았죠. 캐나다와서 처음 에메랄드 색 물 보고 황홀했던 것 같아요.

이 곳이 두번째 레이크인데요. 물색이 또 다르죠. 온도나 햇빛에 의해서 물의 색이 일정치 않고 계속 변화되어 보인답니다.

조프리 온 기념으로 자연스럽게 사진 한 장 찍어줬어요.

사실 이 두번째 레이크가 가장 유명한 곳이고 여기까지 올라오다가 지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여기서에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많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사람도 있어요. 저희는 또 언제 오겠어하고 정상까지 올라갔고 쉬엄쉬엄 올라가는 거라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답니다. 세 번째 레이크에 도착했을 때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추워서 후드를 꺼내 입어야 했어요. 세 번째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호수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저는 별 감흥이 없었네요. 하지만 사진으로 보니 또 아름다운데요? 

호수의 색은 온도가 낮아서인지 차가운 빛이 나더라고요. 산 위에 녹지 않은 눈 보이시나요? 온도가 많이 낮은거죠.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저 물에 들어가서 5초 버티기 같은 거 하면서 동영상 찍고 신이 났더라고요. 심멎 올까 봐 조마조마...

진 녹색의 나무들 사이에서는 물 색깔이 정말 영롱하네요.

꼭대기라 호수 물이 첫 번째랑 두 번째 레이크보다는 별로 없었어요.

둘 다 추워서 후드티를 꺼내 입고 사진을 부탁했는데 저 밑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딱 같이 앵글에 잡혔네요? 조프리 레이크는 9월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때문에 그때 가면 굉장히 춥거나 눈이 와서 트레일 로드가 엄청 미끄러울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웬만하면 7월 / 8월에 가는 게 안전하답니다. 제가 여기에서 로키를 두 번 가봤는데 첫 번째는 6월 말에 갔고 두 번째는 7월에 갔어요. 사실 로키는 성수기가 7월 8월로 날씨가 굉장히 좋기 때문이죠. 하지만 6월 성수기 전 비수기에 날씨가 정말 좋았고 7월은 날씨 재앙을 맞았어요. 하하하하 그리고 7월은 성수기라서 유명한 모레인 호수와 레이크 루이스 호수에 파킹 할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2번씩 시도했지만 진입조차 불가능했답니다. 차로 밴프까지 가는 건 굉장한 에너지 소모가 있어요. 그래서 여행기간이 짧다면 로키를 대체할 수 있는 밴쿠버 근처의 마운틴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읜 의견이에요 하하하  그냥 참고만 해주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