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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캐나다

[록키/캐나다] 록키 마운틴 어디어디 가봤나요?

by 유리바스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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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리입니다. 

오늘 집에 맥주가 다 떨어져서 맥주 사러 잠깐 나갔다 왔는데... 나무들이 푸릇하고 햇살도 너무 좋고... 바람이 살랑살랑.. 정말 너무.. 좋았어요. 언제쯤 밖에 다시 나가서 생활할 수 있게 될까요?.. 요즘 인스타를 보면 모두들 캠핑 차박 그런 걸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도 여기서 캠핑하려고 미리 준비할 거 다 사놓고... 작년부터 기다렸는데.. 올해는 안 되겠죠?... 내년엔 큰 차로 바꿔서 차박을 하던지 아니면 RV를 렌트해서 록키마운틴에 다시 가고 싶네요. 

록키마운틴은 3년 동안 여기 살면서 총 두번 갔으니 적게 간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여기 오래 사는 분들은 여행을 잘 안 가더라고요. 첫 번째 록키는 브라질에서 오셨던 남자 친구의 어머님을 모시고 갔었고 두 번째는 한국에서 친히 와주신 제 친구와 같이 갔었어요! 캐나다에 왔으니 록키는 한번 꼭 가봐야 한다던 제 친구, 8시간 넘는 장거리 이동에 지쳐 잠만 자던 그 모습이 아주 선하네요. 저도 첫 번째 로키 갔을 때 차에서 잠만 잤거든요 하하하하 그땐 너무 힘들고 갔던데 또 간 거라 그냥 감흥도 없고 그랬는데... 이게 뭐죠?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지금 사진 다시 꺼내보는데.. 하앙... 왜 이렇게 이쁜 거야?... 내가 여기에 있었던 거야? 하앙........... 하하하 사람이 정_____말 무서운 동물이네요.

가보고 마음에 들었던 곳 몇 군데 소개할게요. 유명한 몇 군데가 있긴 하지만 밴프 국립공원에 정말 볼게 많답니다. 

첫 번째. Othello Tunnels

이 터널 기억에 남아요. 그냥 터널이긴 한데 정말 웅장했어요. 저기 작게나마 남녀 한쌍 보이시나요? 같이 간 친구가 찍어준 저와 남자 친구 커플 샷! 사진을 정말 잘 찍어서 같이 여행 갈 때마다 맨날 베스트 샷 남겨주는 친구 에요. 터널이 정말 길어서 한번 가보면 좋은 것 같아요. 5분 통과하고 끝나는 그런 터널 아니에요 하하하하 조용하니 친구나 가족 연인과 걸으면서 얘기하기 정말 좋은 터널 길이었답니다.

Othello Tunnels - 베스트 커플 샷
Othello Tunnels

두 번째. Moul Falls

이 곳은! 저 폭포가 정말 예뻐서 추천하는데... 걷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가지 마세요 하하하 저는 두 번 여행 모두 이 곳에 갔었어요. 기억이 좋게 남았고 제가 원래 한번 갔던데 또 가는 거 좋아하거든요. 근데 하하하하 친구 두 명은 가는 길이 험하다며... 정말 힘들어하더라고요. 등산이나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 , 모기떼가 많지만 그래도 난 폭포를 진짜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꼭 가셔야 해요!

Moul Falls

세 번째. Athabasca Falls

흠. 걷거나 하이킹하는 건 싫은데 폭포는 좋다 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두 번째 Moul Falls를 포기하시고 여기로 가시는 게 좋아요. 걷지 않아도 되고 차로 진입하여 바로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고... 사진 찍으려면 줄 서야 돼요... 하지만 래프팅도 즐길 수 있고 크기가 커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답니다.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네 번째. 설상차 타기

설상차는... 흠! 추억 남기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캐나다에 여행 오시는 분들, 특히 부모님을 위한?  저도 친구와 추억 만들기 위해 타게 되었는데요, 나쁘진 않았지만 가격이 정말 비싼 것 같아요. 100불 이상은 했는데.. 이게 무조건 패키지로 설상차와 유리 위 걷는 거 같이 사야 하거든요. 왜 소비자에게 선택의 권리가 없는 건지.. 유리 위를 걷는 건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설상차를 탈려면 무조건 해야해서 같이 패키지로 하게 되었어요. 웃기는건 설상차는 혼자 따로 탈 수가 없는데 유리 위를 걷는건 따로 구매할 수 있어요. 택스 하면 40불 / 약 4만 원이요.  이건 너무 한 것 아닌지.... 사악한 가격인 것 같아요. 설상차는 빨간색으로 캐나다 국기가 그려있어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캐나다 국기 참 예뻐요. 사진 찍기 좋았던 설상차, 처음 먹어본 빙하수가 기억에 남네요.

이 사진이 바로 4만 원짜리 유리 위를 걸을 수 있는.... 근데 정말 무섭긴 했어요. 아찔하고 비쌋던 경험 하하하하 뷰 하나는 끝내줬던! 

오.. 몇 군데 쓰지 않았는데도 사진이 많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아직도 몇군데 더 소개할 곳과 찍어둔 예쁜 사진이 많은데 말이죠. 그래도 한 글에 다 올리면 지루해질 수 있으니 다음 글에 다시 올리도록 할게요. 코로나로 집에 있는 게 답답하고 힘들 수 있는 요즘, 사진 보는 것으로도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요! 저도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