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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캐나다

[캠룹스/밴쿠버]#두번째 캠핑 Kentucky Alleyne Park 와 캠룹스 시티 구경하기

by 유리바스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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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율이에요.

저번 주에는 잡 인터뷰 들과 테스트로 매우 바빠서 포스팅이 뜸했어요. 저번 주는 롱 위켄드 여서 어제(월요일)까지 쉬어서 너무 좋았어요. 일주일에 두 번 쉬는 건 이제 쉬는 거 같지도 않다는.. 하하하 날씨 좋을 때 롱 위켄드를 더 늘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롱위 켄드라 두 번째 캠핑을 가게 되었는데 #밴쿠버 근교는 또 예약이 꽉 차있어서 3시간 거리인 캠룹스 근처 빨리 가는 사람이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아봤어요. 저번에 성공했던 것처럼 운이 따르기를 바라며! 켄터키 알레인 공원을 그동안 쭉 봐왔었거든요. 사진으로 볼 때 너무 예쁜 에메랄드 호수 길래 꼭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엔 이곳으로 정하고 아침부터 달려갔답니다. 그런데 웬걸... 롱위 켄드라 캐나다 사람들 전체 다 캠핑 나왔나 봐요. 이번 기회에 또 배웠습니다. 롱 위켄드에는 예약 없이 무모하게 행동하지 말자... 

음식도 다 싸들고 갔던 캠핑장이라... 너무 서운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호수 때문에 그래도 위로가 되었네요. 이 캠핑장은 저희가 저번에 갔던 Lac Le Jeune Park와는 다르게 개인적인 캠프 사이트가 아니었고 호수 근처에 피크닉 테이블도 없고 나무도 많이 없어서 정말 뜨거웠어요. 화장실은 물 내려가는 화장실은 없었지만 깨끗하고 향수 냄새까지 나더라고요. 그리고 호수가 두 군데 있는데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웠습니다. 제 남자 친구는 너무 좋다며 다음에 예약하고 다시 오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지난번 캠프 사이트가 더 좋았는데 역시 저와 다른 취향. 멀리까지 달려간 시간도 아깝고 해서 오전 시간은 호수에서 수영을 했는데요. 캐나다 호수 물은 정말 차가워요. 그렇게 해가 쨍쨍 내려 찌는데도 물이 얼음물 같다는...  진짜 엄청 타들어가는 더위였는데 저 호수 물에 한번 담그고 나니 추웠어요. 하하하하

호수 물 색깔이 참 예쁘죠.  카약, 패들보트, 튜브 타고 유유자적 한가로이 주말을 즐기는 캐내디언들. 제가 아는 언니가 한국에서 사 와서 준 구명조끼같이 팔에 낄 수 있는 튜브를 가지고 갔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저한테... 그 튜브 어디서 샀는지 말해달라고.... 하하하하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거라고 하니깐 그래 어쩐지 , #캐나다에선 그렇게 좋은 튜브를 살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하하하하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웃더라고요. 남자 친구랑 오는 길에 이 튜브 한국에서 사다가 팔까? 한참을 얘기했네요.

캠핑 , 물놀이 , 피크닉 진짜 좋아하는 캐내디언들 #캐내디언문화인거 같아요... 다들 캠핑카 하나씩 있고 한국과는 캠핑하는 스타일이 달라요. 한국 캠핑 사진들 보면 감성 캠핑해서 음식 위주인 것 반면에 여기는 개인 카약 , 패들보트 , 캠핑카 등 놀이 위주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엔 사람들이 여름에만 쓰는 캠핑카 6000만 원도 넘는 것들을 왜 살까 했는데 말이죠. 주말마다 가는 거고 캠핑장과 호수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사는 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도 캘거리로 이사 가게 되면 집을 조금 저렴하게 사는 대신 캠핑카도 하나 사서 아기 낳으면 밴프로 놀러 다닐 까 해요. 

수영이 끝나고 밴쿠버로 다시 돌아가기 섭섭해서 근처 캠룹스에 호텔을 예약하고 하룻밤 자기로 했어요. 이 호수에서 캠룹스와 켈로나 두 곳 모두 가까웠는데 #켈로나는 가봤기 때문에 #캠룹스로 향했답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에 Riverside Park앞에 있는 호텔방을 얻었는데 전화에서는 강이 보이는 뷰라고 하더니 막상 배정받은 방은 그 반대쪽 기차 뷰더라고요. 다행히 기차 소리가 심하게 들리지 않아서 그냥 묵기로 했는데요. 뷰가 나쁘진 않죠? 

제가 느낀 캠룹스는 #빅토리아섬 같았어요. 되게 작은 건물들이 많고 강을 끼고 있는 공원이 인상적이었어요. 호텔도 많고 관광지로 좋았는데 문제는 날씨... 사막 지형이라... 정말 덥고 숨이 탁탁 막히는 건조함... 이에 비하면 밴쿠버는 아무리 더워도 정말 좋은 날씨.. 바람은 산들산들 부니까요. 바람 한점 없는 캠룹스 날씨에... 정말 놀랐어요.

호텔 앞에 있던 리버사이드 공원인데 인공 모래사장을 만들어놔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더라고요. 산에 나무가 거의 없죠..? 저런 산으로 둘러 쌓여있던 캠룹스.. 여름엔 무척 덥고 겨울엔 정말 춥대요. 너무 더워서 거의 모든 시간을 호텔에서 보냈고 다음 날에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와이너리에 들렸답니다. 켈로나와 캠룹스는 여름에 무척 덥기 때문에 와이너리가 많아요. 

작고 아담한 와이너리였어요. 켈로나에서 저희가 갔던 #미셔너리와이너리와 비교했을 땐 무척 작았지만 그만큼 사람도 적고 조용하니 좋았던 곳이에요. 간단하게 #와인 테스팅할 수 있고 다음에 와인을 사면 와인 테스팅 값을 빼줘요. 

캐나다에는 정말 예쁘고 엄청 많은 종류의 꽃이 있답니다. 가드닝에 신경을 참 많이 쓴 것 같은 와이너리... 나이가 들어가니 꽃이 좋아지는..꽃사진 찍고 기뻐하는 하하하하 

포도밭에서... 사진 한 장 찍어줬지요. 벌레에 안 물리고 햇빛을 덜 받기 위해 긴팔 긴바지를 입고 있지만 저렇게 사진을 1초 찍는 동안에도 타들어가는 더위를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하하하하

캠룹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밴쿠버 근교에 있는 Hope라는 도시에 잠깐 들렸어요. 폭포를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약 5-10분 정도 하이킹으로 갈 수 있는 폭포 (FLOOD FALLS)였는데 지금이 8월이라 폭포물이.... 없더라고요.... 3월이나 4월쯤 봄에 가야지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네요. 하하하하

사진에 보이는 저 물줄기가... 폭포에요. 하하하하하 사람들이 바위를 타고 올라가서 정말 위험해 보였는데... 사진 찍으려고 저렇게 안전장치 없이 막 올라가더라고요. 저 위에서 사진 찍는다고 브이하고 노래 부르고.. 신난 사람들... 하지만 너무 위험해!.. 그런데 이 폭포가 겨울에는 암벽등반도 하는 곳이래요.  다음에 봄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서 어떻게 다른지 한번 봐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