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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국

[시애틀/미국]갑자기 꺼내보는 시애틀 여행

by 유리바스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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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코로나로 집에서 점점 지루해지고 새로운 것을 찾다 보니 오늘은 남자 친구와 카메라 구입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재작년에 아이폰 x로 바꾸면서 이 정도의 카메라면 정말 좋네~ 하고 만족했었는데 요즘엔 좋은 카메라로 찍은 멋진 사진들을 많이 보니 저도 욕심이 나네요. 아! 블로그도 하나의 이유예요. 더 좋은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고 저랑 관심사가 같아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카메라를 검색하던 중 갑자기 지난 여름에 한국에서 친한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다녀왔던 시애틀이 생각났어요. 시애틀 여행은 두 번째였지만 오랜만에 본 친구랑 둘이 간 여행이라 가서 그런지 더욱 즐겁게 보냈던 것 같아요. 사실 첫 번째 시애틀 여행은 음.. 뭐랄까 별로 감흥이 없었어요. 캐나다에 비해 홈리스들이 너무 많았고 약쟁이들도 많아서.. 도로 자체를 걷는 것이 무서웠고 밴쿠버랑 너무 다르지 않아서 다른 나라 여행을 하는 느낌이 없었어요. 허허허  두 번째 여행에서는 새로운 장소도 가고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 날 그때의 기분.. 흠..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왠지 모르게 Home Sick 같은 게 생겼어요.. 3년 만에 처음 느껴보는 건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아! 또 서론이 길었네요. 카메라와 시애틀 여행이 무슨 관련이 있냐!? 하실 텐데요 허허허 이때 친구가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왔었거든요. 그래서 여행 내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어요. 오늘 다시 사진들을 꺼내봤는데...... 어서 빨리 카메라를 사고 싶네요 허허허 /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려야겠죠?....

사진들을 꺼내본 김에 좋은 사진으로 그날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늦은 밤 갑자기 포스팅 올려봅니다. 모두들 아시는 장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애틀에서 유명한 두 곳인데요.

#시애틀 캐리 파크 (Kerry Park)

211 W Highland Dr, Seattle, WA 98119, United States

캐리 파크는 야경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너무 짧은 일정으로 낮에 가게 되었어요. 저희는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걸어서 올라갔는데 음... 다른 분들은 우버타고 가야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이 정말 예쁘고 느낌있는 건물들, 집들 모두 놓치기 너무 아까워서 .. 다음에 가더라도 꼭 걷겠어요 저는! 하지만 언덕이 많고 계단으로 되어있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허허허  캐리파크는 케리 부부가 기증한 공원으로 부부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캐리 파크에서 내려다본 시애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을 중심으로 크고 높은 건물들이 오.. 역시 미국! 이렇게 생각 들게 하더군요 허허 제가 사는 밴쿠버는 이런 느낌은 없거든요.

캐리파크 전망 / 스페이스 니들

캐리 파크도 좋았지만 생각보다는 되게 작은 공원이에요. 힘들여 공원까지 올라갔는데 사진 한장 찍고 내려가기 섭섭해서 그냥 무작정 주변을 걸었는데요 캐리파크가 부촌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던 집들을 보며...정말 부러웠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캐리파크 주변으로 집 따라서 쭉 걷다보면 조깅할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요. 길이 너무 예뻐서 친구와 사진 찍고 놀았어요. 사실 캐리파크도 예뻤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저희 둘만 있을 수 있었던 이 길이 저에겐 더욱 기억이 많이 남네요.

라라랜드에서 본 것 같은 그런 길
행복한 고양이 / 저 집에 사는 고양이인가?


#시애틀 개스웍 스파크 (Gas Works Park) 

 

2101 N Northlake Way, Seattle, WA 98103, United States


개스웍 스파크는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조금 멀은 감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놀러 온 친구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찾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훨씬 예뻐서 놀랐고요.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에는 항상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갈 때는 버스 타고 가서 조금 걸었는데 나올 때는 우버 이용해서 카 풀 했어요. 요금도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우버 이용하시는 게 택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싸다는 건 아니에요... 버스가 제일입니다 허허허) 

열병합 발전소로 활용되었음

가스 워 스파크는 옛날에 열병합 발전소로 활용되어 던 곳이래요. 그래서 그런 흔적들이 있었고 이런 것들을 철거하지 않고 오히려 공원의 상징으로 만든 것이 뭔가 의미 있었네요. 파크에서 시애틀의 수평선을 볼 수 있었고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닷물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사람들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자유롭게 얘기하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여유로웠답니다.

그림같은 구름 / 여유로운 사람들

사진은 정말 기억하는 힘이 있네요... 남는 건 사진뿐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허허허 카메라 구입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허허허 시애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두 곳은 꼭 들려주세요.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곳이니 실패 확률 제로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시애틀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면 캐리 파크 야경사진도 다시 올릴게요!!

감사합니다-